아시아에서는 벚꽃과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축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봄맞이
축제도 많이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태국의 송크란 축제와 인도의 홀리 축제는 그 화려함과 독창적인 분위기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 축제 모두 봄을 맞이하는 전통 행사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사람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태국의 송크란 축제 – 물로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봄맞이 축제
송크란 축제는 태국에서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는 태국의 새해 축제이자 봄맞이 행사입니다. 태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새해의 축복을 기원하는 축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물싸움’으로도 유명합니다.
송크란 축제의 유래와 의미
송크란(Songkran)이라는 단어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말로, ‘태양이 새로운 별자리로 이동하는 시기’를 뜻합니다.
원래는 태국의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전통적인 불교 행사였지만, 점차 사람들이 물을 뿌리는 의식을 통해 서로에게 행운을
기원하는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송크란 축제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 방콕 카오산 로드 – 배낭여행자의 성지로, 축제 기간 동안 거대한 물싸움이 벌어지는 장소입니다.
-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 – 도심을 가로지르는 해자(도랑)에서 물싸움이 진행되며, 불교 사원 방문도 가능합니다.
- 푸켓 송크란 축제 – 태국의 대표 휴양지에서 열리는 송크란 축제로, 관광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 전자기기(휴대전화, 카메라 등)는 방수팩에 보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물싸움이 부담스럽다면 축제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물 뿌리기나 음주 소란 행위는 경찰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인도의 홀리 축제 – 색으로 물드는 봄의 축제
인도의 홀리(Holi) 축제는 ‘색채의 축제(Festival of Colors)’라고 불리며, 매년 3월 풀문(보름달) 날에 열리는
힌두교 전통 봄맞이 축제입니다.
홀리 축제의 기원과 의미
홀리는 힌두 신화에서 유래된 축제로, ‘선(善)이 악(惡)을 이긴 날’을 기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힌두 신 비슈누(Vishnu)와 그의 신봉자인 프라흘라드(Prahlada)의 이야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홀리 축제의 하이라이트 – 색 가루 뿌리기
홀리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색색의 가루(굴랄, Gulal)를 서로 뿌리며 축하하는 전통입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다채로운 색의 가루가 하늘을 수놓으며, 모든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하나가 됩니다.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홀리 축제 장소
- 바라나시(Varanasi) 홀리 축제 – 인도의 대표적인 성지 바라나시에서 가트 주변에서 대규모 색 가루 뿌리기 행사가 진행됩니다.
- 자이푸르(Jaipur) 홀리 축제 – ‘핑크 시티’ 자이푸르는 홀리 기간 동안 더욱 화려한 색으로 물듭니다.
- 델리(Delhi) 홀리 축제 – 클럽과 호텔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홀리 파티도 많이 열리는 곳입니다.
주의할 점
- 흰옷을 입으면 색이 더욱 잘 보이지만, 축제 후 세탁이 어려우므로 저렴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 보호를 위해 코코넛 오일이나 바셀린을 바르면 색 가루가 잘 씻깁니다.
- 축제 기간 동안 인파가 많아 소매치기 등의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귀중품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태국의 송크란 축제와 인도의 홀리 축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활기찬 봄맞이 행사 중 하나입니다.
물을 뿌리며 더위를 날리는 송크란 축제와 다채로운 색 가루로 온몸을 물들이는 홀리 축제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봄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직접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